둘째가 태어난 지 2주가 지났다.
이번에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고 퇴원 후 바로 집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신생아를 돌보기 시작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출산 전에는 이것저것 필요할 것 같아 많은 신생아 육아용품을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아기를 집에서 직접 돌봐보니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있는 반면, 꼭 필요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육아템도 있었다.
특히 신생아 시기는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비싼 새 제품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는지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둘째를 출산하고 약 2주 동안 직접 사용해본 육아용품 가운데 실제로 유용했던 신생아 육아용품 7가지와 생각보다 사용 빈도가 낮았던 제품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1. 벨라 아기침대 – 가성비가 좋았던 신생아 침대
첫 번째 신생아 육아용품은 벨라 아기침대다.
현재까지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육아템이다.
신생아를 방에서 재우다가 거실로 이동해야 할 때 아기를 계속 안고 있을 필요 없이 침대를 함께 이동할 수 있어 편했다.
거실에서도 아기를 가까이 두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더 비싼 신생아 침대도 많지만 직접 비교해서 사용해본 것은 아니라 어느 제품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신생아 침대를 사용하는 기간이 아주 길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굳이 처음부터 고가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벨라 아기침대는 조립 자체가 복잡하지는 않았다.
다만 제품 크기와 부품 때문에 혼자 조립한다면 조금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신생아 침대가 유용했던 이유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이동성이었다.
신생아 때는 아기가 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부모가 생활하는 공간 가까이에 아기를 두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편하다.
현재까지는 구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육아템 중 하나다.
2. 접이식 기저귀 교환대 – 오히려 목욕 후 더 유용했다
두 번째는 접이식 기저귀 교환대다.
가격이 아주 비싸지 않은 제품으로 구입했는데 현재까지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원래 목적과 실제 사용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기저귀를 교환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기를 목욕시킨 뒤 몸을 닦고 옷을 입히는 공간으로 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
기저귀 교환대 아래에 수납공간도 있어서 목욕 후 사용하는 로션이나 기저귀, 수건 등 필요한 물건을 가까이에 보관할 수 있다.
덕분에 지금은 사실상 우리 집의 작은 아기 목욕 후 정리 공간이 됐다.
육아용품은 꼭 제품명에 적혀 있는 용도로만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육아를 시작하면 각 가정의 생활방식에 맞게 용도가 조금씩 달라진다.
3. 스펙트라 휴대용 착유기 –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
세 번째 신생아 육아용품은 스펙트라 휴대용 착유기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포터블 형태의 제품을 구입했다.
병원에서 사용했을 때 간호사 선생님도 제품을 보고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휴대성이 좋았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직접 사용해보니 착유도 생각보다 잘 됐다.
전원에 계속 연결해야 하는 제품이 아니라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다만 착유기는 본체만 보고 구입해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깔때기 사이즈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불편하거나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자신에게 맞는 추가 부품을 구입해야 한다.
현재까지는 가격과 휴대성을 생각하면 만족도가 높은 육아용품이다.
4. 역류방지쿠션 – 꼭 필요할 줄 알았는데 사용 빈도는 낮았다
출산 전에 준비하면서 꼭 필요할 것 같았던 제품 중 하나가 역류방지쿠션이었다.
다행히 우리는 중고거래를 통해 무료로 얻었다.
아기가 분유나 모유를 먹은 뒤 트림을 잘하지 않을 때 사용하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막상 2주 동안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지 않았다.
아기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정말 가끔 사용하는 정도다.
이런 제품 때문에 신생아 육아용품을 출산 전에 무조건 전부 새 제품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마다 필요한 제품이 다르고 실제 생활방식에 따라서도 사용 빈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사용기간이 짧은 육아용품은 중고거래나 대여를 활용하는 것도 비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역류방지쿠션은 수면용 침대가 아니므로 아기를 재우는 용도로 사용하기보다는 제품의 사용방법과 영아 수면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분유포트 – 혼합수유라면 정말 편한 육아템
다섯 번째는 분유포트다.
완전 모유수유가 아니라 분유를 함께 먹이는 혼합수유를 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상당히 추천하고 싶은 육아용품이다.
물을 한 번 끓인 다음 원하는 온도로 유지해둘 수 있어 분유를 먹일 때마다 물을 끓이고 식히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리 집에서는 물 온도를 약 40도로 맞춰놓고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는 밤에도 몇 시간 간격으로 수유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분유를 준비하는 일이 반복된다.
아기가 울고 있는데 물을 준비하고 온도를 맞추는 몇 분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진다.
분유포트가 있으면 이 과정이 상당히 간단해진다.
우리 집에서는 이 제품 역시 중고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사용기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신생아 육아용품 중에는 중고로 구입해도 괜찮다고 느낀 제품이 꽤 많다.
다만 분유를 탈 때 사용하는 물의 준비 방법과 온도는 분유 제조사의 조유 지침 및 관련 보건 지침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다.
6. UV 젖병소독기 – 반복되는 젖병 관리가 편해졌다
여섯 번째는 UV 젖병소독기다.
예전에는 젖병을 계속 삶아서 관리했는데 젖병소독기를 사용하니 육아가 상당히 편해졌다.
신생아 시기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수유하기 때문에 젖병을 씻고 관리하는 일이 계속 반복된다.
육아를 하기 전에는 별것 아닌 일처럼 보이지만 매일 반복하다 보면 이 시간도 무시하기 어렵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UV 젖병소독기도 새 제품이 아니라 중고로 구했다.
새 제품 가격만 보면 저렴한 육아용품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매일 반복되는 젖병 관리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다만 젖병이나 젖꼭지 등은 제품 소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소독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조사의 세척·소독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7. 아기 체온계 – 부모의 불안감을 낮춰주는 육아용품
마지막으로 꼽은 신생아 육아용품은 체온계다.
사실 체온계가 육아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부모의 불안한 마음을 줄여준다는 점에서는 반드시 집에 하나쯤 있어야 할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신생아를 돌보다 보면 평소보다 몸이 조금 따뜻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손으로 만져보는 것만으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우리도 아이의 체온이 조금 높게 느껴질 때마다 체온계로 확인했다.
특히 신생아 때는 작은 변화에도 걱정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체온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놓인다.
체온계는 신생아 시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단기 육아용품보다 사용기간이 길다는 것도 장점이다.
신생아에게 발열이 의심되거나 실제로 체온이 높게 측정된다면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2주 동안 가장 유용했던 신생아 육아용품은?
아직 사용한 기간이 2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평가는 달라질 수도 있다.
그래도 현재까지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꼽는다면 아기침대, 분유포트, 기저귀 교환대, 체온계 정도다.
특히 분유포트는 혼합수유를 하면서 사용 빈도가 높았고, 아기침대 역시 집 안에서 아기를 가까이 두고 지켜보는 데 유용했다.
반대로 역류방지쿠션은 출산 전 예상했던 것보다 사용 빈도가 낮았다.
이것만 봐도 인터넷에서 흔히 말하는 ‘신생아 필수 육아템’이 모든 가정에 필수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신생아 육아용품, 전부 새 제품으로 살 필요는 없었다
둘째를 키우면서 다시 느낀 점이 있다.
신생아 육아용품 중에는 사용하는 기간이 정말 짧은 제품이 많다.
그래서 모든 제품을 새것으로 구입하면 비용 부담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
우리 역시 분유포트와 젖병소독기 등 일부 제품은 중고거래를 통해 구했다.
사용기간이 짧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중고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육아비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위생이나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제품은 상태와 사용기간, 제조사 권장사항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른 부모들이 모두 구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서 실제로 얼마나 사용할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신생아 육아용품 7가지 직접 사용해본 후기
출산 전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 인터넷에서 ‘신생아 필수템’을 계속 검색하게 된다.
하지만 직접 아기를 돌봐보니 필요한 육아용품은 아기의 성향과 수유방식, 집 구조, 부모의 생활방식에 따라 상당히 달랐다.
현재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다시 정리하면
벨라 아기침대 → 만족도 높음
접이식 기저귀 교환대 → 목욕 후 특히 유용
스펙트라 휴대용 착유기 → 휴대성과 가성비 만족
역류방지쿠션 → 예상보다 사용 빈도 낮음
분유포트 → 혼합수유 중이라면 매우 편리
UV 젖병소독기 → 반복되는 젖병 관리가 편해짐
체온계 → 부모의 불안감을 줄이는 필수품
정도다.
아직 둘째가 태어난 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사용하면서 평가가 달라지는 제품도 있을 것이다.
몇 달 뒤에는 지금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손이 가지 않는 것도 생길 것이고, 반대로 지금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육아용품을 찾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출산 후 신생아를 직접 2주 동안 돌보면서 느낀 첫 번째 육아용품 후기 정도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직접 사용하면서 정말 유용했던 제품과 굳이 없어도 괜찮았던 제품이 있다면 계속 정리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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