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콘깬 사원 토지 분쟁, 30년 전 기증한 땅을 후손들이 다시 요구하는 이유

태국 콘깬 사원 토지 분쟁, 30년 전 기증한 땅을 후손들이 다시 요구하는 이유

태국 콘깬에서 30여 년 전 사찰에 기증된 토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상속 및 소유권 분쟁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중심은 콘깬대학교 인근에 있는 **왓 빠 아둔야람(Wat Pa Adunyaram·วัดป่าอดุลยาราม)**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찰과 토지 소유자의 후손 사이에서 벌어진 상속 분쟁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1990년 토지 소유자가 사찰을 세우기 위해 땅을 제공하고 토지 등기증 원본까지 사찰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토지청에서 소유자 명의를 사찰로 바꾸는 절차는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토지 소유자가 사망했고, 수십 년 동안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토지가치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8월에는 토지를 상속재산이라고 주장하는 측이 사찰 출입구를 막고 15일 안에 건물과 재산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더욱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속재산 관리인 측에서 “분실됐다”고 신고한 토지 등기증 원본을 사찰 주지가 직접 가지고 나타난 것입니다.

결국 이번 태국 콘깬 사원 토지 분쟁은 단순한 민사상 소유권 다툼을 넘어 경찰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국 콘깬 사원 토지 분쟁, 30년 전 기증한 땅을 후손들이 다시 요구하는 이유
30여 년 전 사찰 건립을 위해 기증된 토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콘깬 왓 빠 아둔야람 토지 분쟁. 2026년에는 출입구 봉쇄와 철거 요구, 등기증 원본 공개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태국 콘깬 사원 토지 분쟁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사건의 시작은 1990년입니다.

당시 토지 소유자인 **히앙 핌시(เฮียง พิมพ์ศรี)**는 자신의 토지를 불교 사찰 건립을 위해 사용하도록 제공했습니다.

현지에서 공개된 관련 자료에 따르면 1990년 8월 17일 히앙은 토지 등기번호 61945에 해당하는 토지를 사찰을 건립하는 데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당시 행정 및 토지 관련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해 9월에는 히앙이 토지 등기증 원본을 당시 사찰 측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당시 히앙이 등기증을 사찰 측에 전달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까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2026년 8월에는 당시 사진을 직접 촬영했다는 75세 남성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히앙이 실제로 사찰 건립을 위해 땅을 기증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었으며 자신이 등기증을 전달하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관련 보도: Matichon – 히앙이 사찰에 등기증을 전달하던 당시 사진 촬영자의 증언


가장 큰 문제는 토지 명의를 바꾸지 않았다는 것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히앙이 사찰 측에 토지를 제공하고 등기증 원본까지 전달했지만 토지청에 등록된 공식 소유자 이름은 사찰로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히앙은 다음 해인 1991년 사망합니다.

결국 토지는 다음과 같은 상태로 남았습니다.

  • 실제 토지를 사용해 온 곳: 사찰
  • 토지 등기증 원본을 보관해 온 곳: 사찰
  • 토지 등기부에 기록된 명의자: 히앙 핌시

이 상태가 수십 년 동안 지속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명의 이전 미완료가 30여 년 뒤 거대한 토지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1라이는 얼마나 큰 면적일까?

태국에서는 토지 넓이를 표현할 때 **라이(ไร่)**라는 단위를 자주 사용합니다.

1라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라이 = 1,600㎡ = 약 484평

따라서 21라이는 약 33,600㎡, 약 10,164평입니다.

국제규격 축구장 하나가 약 7,140㎡라고 보면 대략 축구장 4.7개 정도의 넓이입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토지는 약 21라이 3응안 61제곱와로 보도되고 있어 약 35,044㎡, 약 10,600평에 해당합니다.

단순한 사찰 부지라고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큰 토지입니다.


1998년 왓 빠 아둔야람은 정식 사찰이 됐다

히앙이 사망한 이후에도 해당 토지에서는 승려들이 생활하며 종교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1998년 4월 27일 태국 당국은 왓 빠 아둔야람을 정식 사찰로 설립하도록 승인했습니다.

따라서 이곳은 단순히 승려들이 임의로 들어와 생활하고 있는 시설이 아니라 태국 정부에 정식 등록된 불교 사찰입니다.

콘깬 불교 관련 당국 역시 최근 분쟁이 커진 뒤 해당 사찰이 정식 등록과 사찰 코드를 갖고 있는 법적 종교시설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관련 보도: Khon Kaen Link – 왓 빠 아둔야람 정식 사찰 설립 및 과거 재판 관련 내용


그런데 수십 년 동안 주변 땅값이 크게 올랐다

이 사건이 지금처럼 큰 관심을 받게 된 배경에는 토지가치 상승도 있습니다.

왓 빠 아둔야람은 현재 콘깬대학교와 가까운 지역에 있습니다.

사찰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와 비교해 주변은 크게 개발됐습니다.

도로가 개통되고 대학 주변 상권이 발달하면서 콘도미니엄과 기숙사, 음식점,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섰습니다.

현재 해당 토지의 공식 감정가격은 약 7,800만 바트 수준(현재 환율로 약 33억 3,200만 원)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관련 보도: Matichon – 왓 빠 아둔야람 토지 공식 평가액

다만 현지에서는 입지와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하면 실제 시장가치가 10억 바트(현재 환율로 약 427억 원)를 넘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사에서 언급되는 ‘10억~15억 바트’와 같은 가격은 공식 감정가격이 아니라 민간에서 추산하는 시장가치로 구분해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처럼 수십 년 동안 토지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도 이번 분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족 측은 왜 땅을 돌려달라고 주장하는가?

가족 측 주장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명확합니다.

토지 등기부상의 명의가 아직 히앙 핌시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히앙이 사망했으므로 토지가 상속재산으로 남았고, 상속인들에게 권리가 있다는 논리입니다.

실제로 토지 등기증에도 여전히 히앙의 이름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찰 측은 히앙이 생전에 토지를 사찰 건립을 위해 이미 기증했고 원본 등기증까지 넘겼기 때문에 해당 토지는 일반적인 상속재산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둘러싼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과거에도 법원까지 간 토지 분쟁

사찰 측 설명에 따르면 히앙의 가족과 사찰 사이의 토지 문제는 과거에도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족 측은 사찰을 상대로 토지 반환과 퇴거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은 여러 단계의 법원 판단을 거쳤고 사찰 측은 이미 과거 재판에서 자신들의 토지 사용 및 권리가 인정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콘깬 당국 역시 최근 사건을 설명하면서 해당 토지 문제가 이미 과거 법원의 판단을 거친 사건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단순히 “토지 명의가 가족 이름으로 있으니 사찰이 남의 땅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 전체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가족 측 주장 역시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 등기부상 명의 변경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등기부에 남아 있는 명의와 과거 기증 행위 및 법원 판단 중 어느 부분이 법적으로 결정적인 의미를 갖느냐에 있습니다.


2026년 8월 10일, 사찰 입구를 막는 사건이 발생

30년 넘게 이어져 온 갈등은 2026년 8월 다시 폭발합니다.

8월 10일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왓 빠 아둔야람을 찾아와 대형 콘크리트 관 등을 이용해 사찰 출입구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해당 토지가 개인 소유라는 취지의 안내문을 설치했습니다.

안내문에는 사찰 측이 15일 이내에 해당 토지에 있는 건물과 재산을 철거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관련 보도: Khon Kaen Link – 8월 10일 사찰 출입구 봉쇄 사건

결국 사찰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행정당국과 경찰, 토지청, 불교 관련 기관까지 사건에 개입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찰의 현재 점유권을 인정하고 있다

사건 직후 콘깬 당국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최종적인 토지 소유권과 별개로 현재 해당 토지를 실제로 점유하고 사용하고 있는 곳은 사찰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사람들이 임의로 사찰 출입구를 막은 행위가 점유권을 침해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찰 주지는 과거에도 비슷한 갈등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보도: Khon Kaen Link – 경찰과 콘깬 당국의 토지분쟁 설명


사건의 결정적인 반전, 사라졌다던 등기증이 나타났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히앙의 딸이자 상속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부아카이 씨는 2026년 7월 27일 콘깬 토지청에 토지 등기증을 분실했다며 대체 등기증 발급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8월 14일 왓 빠 아둔야람 주지가 토지청을 직접 찾아갑니다.

그리고 주지가 가져온 것은 바로 토지 등기번호 61945의 원본 등기증이었습니다.

콘깬 토지청이 확인한 결과 해당 문서는 실제 원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 보도: Khon Kaen Link – 왓 빠 아둔야람 주지가 공개한 원본 등기증

Matichon – 콘깬 토지청의 원본 등기증 확인

이 사건으로 논란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상속재산 관리인 측에서는 “토지 등기증을 잃어버렸다”며 대체 등기증을 신청했는데, 실제 원본은 30여 년 동안 사찰이 보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사찰이 등기증 원본을 가지고 있었을까?

사찰 측 설명대로라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1990년 히앙이 사찰 건립을 위해 토지를 기증하면서 등기증 원본도 당시 사찰 측에 직접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당시 전달 장면을 촬영했다는 사진과 목격자의 증언도 공개됐습니다.

따라서 사찰 측에서는 원본 등기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히앙이 실제로 사찰에 토지를 제공했다는 중요한 정황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정식 명의 변경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30년이 넘도록 토지 등기부에는 히앙의 이름이 남아 있었습니다.


대체 등기증 발급 신청에도 문제가 생겼다

원본 등기증이 나타나면서 상속재산 관리인 측이 신청한 대체 등기증 발급도 사실상 큰 문제를 맞게 됐습니다.

콘깬 토지청 설명에 따르면 사찰 측에서 원본을 제시해 토지 등기증이 실제로 분실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대체 등기증 신청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관련 보도: Khon Kaen Link – 대체 등기증 신청과 원본 확인 절차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대체 등기증 발급이 취소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토지청이 경찰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

2026년 8월 17일 콘깬 토지청은 중요한 발표를 했습니다.

상속재산 관리인이 대체 등기증을 신청하면서 기존 등기증이 분실됐다고 진술한 부분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토지청은 신청자가 원본 등기증이 실제로 분실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분실됐다고 신고했다면 공무원에게 허위 진술을 한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지청은 2026년 8월 18일 오후 2시경 콘깬 므앙 경찰서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최신 보도: Khon Kaen Link – 콘깬 토지청, 상속재산 관리인 경찰 신고 예정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2026년 8월 18일 현재 누군가가 허위 신고 혐의로 유죄를 받은 것이 아닙니다.

경찰 신고와 실제 형사책임 인정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고의로 허위 내용을 신고했는지 여부와 어떤 법률이 적용될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허위 분실 신고 의혹’**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땅의 주인은 사찰일까, 가족일까?

이번 태국 콘깬 사원 토지 분쟁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입니다.

현재 토지 등기증에 적힌 명의자는 여전히 히앙 핌시입니다.

하지만 사찰 측은 과거 기증 행위와 법원의 판단 등을 근거로 토지에 대한 권리가 이미 사찰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태국 불교 관련 인사들도 사찰을 방문해 사찰 측의 권리를 보호하고 토지 명의를 왓 빠 아둔야람으로 변경하는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2026년 8월 17일에도 관련 인사들이 콘깬 주지사와 만나 승려와 사찰을 보호하고 토지 명의 변경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관련 보도: Khon Kaen Link – 사찰 보호 및 토지 명의 변경 추진

따라서 현재 상황은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토지 등기상의 명의는 아직 히앙 핌시로 남아 있지만, 사찰 측은 이미 유효하게 기증된 토지라는 입장이며 과거 법원 판단과 관련 행정기관의 설명 역시 사찰 측 주장에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현재 사찰은 정식으로 등기 명의를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빠 다’는 누구인가?

이번 사건이 태국 SNS와 방송에서 크게 알려지면서 **‘빠 다(ป้าดา)’**라는 인물이 자주 등장합니다.

빠 다 측은 해당 토지와 가족관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사찰 측과 강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다만 빠 다 개인의 정확한 법정상속권과 상속 순위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나 SNS에서 빠 다를 단순히 ‘토지 소유자의 딸’ 또는 ‘직접 상속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더 중요한 법률적 문제는 빠 다 개인의 상속 순위보다도 “1990년 히앙이 사찰에 제공한 땅이 히앙 사망 당시에도 상속 가능한 재산으로 남아 있었는가?”입니다.

만약 토지가 이미 법적으로 유효하게 사찰에 제공됐다고 인정된다면 그 이후 누가 상속인이 되는지는 토지 소유권 판단에서 중요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땅값이 올랐기 때문에 가족들이 다시 요구한 것일까?

이 부분은 조심해서 표현해야 합니다.

현재 주변 토지가치가 과거보다 크게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주변 지역의 개발로 토지가치가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소유권 분쟁이 다시 크게 불거졌다”로 볼 수 있습니다.


30년 전에 명의 이전만 끝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사건

이번 사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실 매우 단순합니다.

1990년 히앙이 토지를 사찰에 제공했을 때 토지청에서 명의까지 사찰로 완전히 변경했다면 지금과 같은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게 줄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명의는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후 기증자는 사망했습니다.

수십 년이 지났습니다.

주변 지역은 크게 개발됐습니다.

땅값도 상승했습니다.

상속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2026년에는 사찰 출입구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막고 15일 안에 철거하라는 요구가 등장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분실됐다고 신고된 토지 등기증 원본까지 사찰에서 나타났습니다.

한 번 미뤄놓은 토지 행정 절차가 30년 뒤 얼마나 큰 법적 분쟁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태국의 다른 사찰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이 태국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태국에서는 과거 지역 주민이나 신도들이 자신의 토지를 사찰이나 승려에게 제공하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래전에는 현재처럼 등기와 법적 소유관계를 철저하게 정리하지 않고 “절에 준 땅”이라는 사실만 지역사회에서 공유한 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른 뒤입니다.

기증자가 사망하고, 후손 세대가 바뀌고, 주변이 도시로 개발되고, 토지가치가 크게 오르면, 과거의 불완전한 서류 문제가 다시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왓 빠 아둔야람 사건은 콘깬의 한 사찰만의 문제가 아니라 태국 사찰들이 보유한 토지의 등기와 법적 소유관계를 다시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건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야 할 3가지

2026년 8월 18일 현재 이 사건에서는 앞으로 크게 세 가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토지 등기 명의가 실제로 왓 빠 아둔야람으로 변경될 것인지입니다.

사찰 측은 원본 등기증을 제출하고 명의 변경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는 사찰 입구를 막고 철거를 요구한 사건에 경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입니다.

현재 사찰이 토지를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입구를 임의로 차단한 행위에 형사책임이 발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분실됐다고 신고된 등기증 원본이 사찰에서 발견된 문제입니다.

콘깬 토지청이 경찰 신고를 예고했기 때문에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은 단순한 민사상 토지분쟁을 넘어 형사사건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무리

태국 콘깬 사원 토지 분쟁은 단순히 “사찰과 상속인들이 땅을 두고 싸우는 사건”으로 설명하기에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1990년 히앙 핌시가 사찰 건립을 위해 토지를 제공했고 등기증 원본도 사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식 토지 명의 변경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에서 히앙이 사망했고 수십 년이 흘렀습니다.

이후 가족 측과 사찰 사이에서 토지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발생했고, 2026년에는 사찰 출입구 봉쇄와 철거 요구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분실됐다고 신고된 토지 등기증 원본을 사찰 주지가 직접 공개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현재 사찰 측은 토지의 공식 명의를 왓 빠 아둔야람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콘깬 토지청은 대체 등기증 신청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경찰에 신고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토지 명의 변경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가 이번 30년 넘은 분쟁의 마지막 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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