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살난 태국 출산율, 한국과는 무엇이 다른가? : 돈으로 수렴되는 결론

박살난 태국 출산율, 한국과는 무엇이 다른가? : 돈으로 수렴되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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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산율은 동남아시아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태국 국가통계청 자료에서는 2024년 합계출산율이 약 1.0~1.12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유엔인구기금은 태국의 출산율을 1.08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NSO)

태국의 저출산은 흔히 한국과 비슷한 문제로 여겨집니다.

주거비와 생활비가 오르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부족하며, 아이를 키우는 비용과 책임이 커지면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룬다는 점은 두 나라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돈이 부족해지는 과정은 서로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높은 주거비와 사교육 경쟁, 장시간 노동, 여성의 경력단절 위험이 출산을 억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반면 태국에서는 낮고 불안정한 소득, 비공식 고용, 부족한 사회보장, 가족에게 전가되는 돌봄, 방콕과 지방의 격차가 출산 결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결국 두 나라 모두 경제적인 문제로 수렴하지만, 태국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생활환경과 제도의 구조는 한국과 같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국 출산율이 얼마나 낮아졌는지 살펴보고, 한국의 저출산과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겠습니다.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과 한국 저출산의 차이

태국 출산율은 현재 어느 정도일까?

태국의 출산율은 오랜 기간 계속 하락했습니다.

태국 국가통계청의 2025년 성별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17년 1.4명에서 2022년 1.08명으로 내려갔고, 2023년과 2024년에도 약 1.12명에 머물렀습니다. 태국 통계연감의 다른 추계에서는 2024년 출산율을 약 1.0명으로 제시합니다. 통계 산출방식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태국이 초저출산 단계에 진입했다는 방향은 같습니다. (NSO)

태국의 조출생률도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태국 통계연감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2020년 10.4명에서 2024년 6.7명으로 내려갔습니다. 반대로 사망률은 2024년 9.1명으로 출생률보다 높았습니다. 이미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 구조에 들어섰다는 의미입니다. (NSO)

저출산은 고령화와도 직접 연결됩니다.

태국의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0년 17.8%에서 2024년 20.8%로 상승했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향후 10년 안에 태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8%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UNFAP-Thailand)

태국과 한국의 출산율은 얼마나 다를까?

한국의 출산율은 태국보다 더 낮습니다.

한국 국가데이터처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출생아 수는 약 25만4,500명으로 2024년보다 6.8% 증가했고,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올랐습니다. 2024년의 0.75명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체출산율 2.1명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24)

수치만 비교하면 한국이 태국보다 심각해 보입니다.

  • 태국 합계출산율: 약 1.0~1.12명
  • 한국 합계출산율: 2025년 0.80명
  •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준: 약 2.1명

그러나 태국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최근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태국은 아직 하락세를 멈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태국은 한국보다 국민소득과 사회보장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부담이 큽니다.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 1: 소득에 비해 빠르게 오른 생활비

태국 출산율이 낮아진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가계소득보다 빠르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태국은 한국보다 집세와 외식비가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인의 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방콕과 주요 도시의 월세, 교통비, 음식비와 공공요금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청년에게 결혼과 출산은 새로운 고정비를 의미합니다.

아이를 낳으면 다음 비용이 추가됩니다.

  • 임신과 출산 관련 비용
  • 분유와 기저귀
  • 예방접종과 병원비
  • 어린이집과 돌봄
  • 교통비
  • 주거공간 확대
  • 유치원과 학교 비용
  • 사교육과 영어교육
  • 부모 중 한 사람의 소득 감소

태국 국가통계청도 출산율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생활비 상승과 경제적 불안, 늦은 결혼과 무자녀 선택을 지적합니다. (NSO)

한국과 마찬가지로 태국 청년도 “아이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현재 소득으로 안정적인 양육이 가능할지 확신하지 못해 출산을 미루는 것입니다.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 2: 비공식 고용과 불안정한 일자리

태국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 가운데 하나는 고용구조입니다.

한국 청년이 계약직과 비정규직, 취업경쟁을 걱정한다면 태국 청년에게는 정식 근로계약과 사회보험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태국에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시장과 노점 상인
  • 소규모 자영업자
  • 배달과 플랫폼 노동자
  • 농업 종사자
  • 일용직 노동자
  • 가족 사업을 돕는 무급 종사자
  • 계약서 없이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

비공식 노동자는 소득이 일정하지 않고 유급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실업급여와 연금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정규직 맞벌이라면 출산 후 일정 기간 소득을 유지할 수 있지만, 하루 일을 쉬면 바로 수입이 사라지는 가정에서는 출산 자체가 생계위험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출산이 미래 경력과 소득에 손실을 줄 것이라는 두려움이 크다면, 태국에서는 출산하는 순간 당장의 생활비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위험이 더 직접적입니다.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 3: 가족에게 전가된 돌봄 부담

태국에서는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모가 방콕이나 관광도시, 공장지대에서 일하는 동안 아이는 이산이나 북부의 고향에서 조부모와 생활하기도 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가족이 돌봄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구조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조부모 세대도 늙고 있다

태국의 고령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손주를 돌볼 수 있는 건강한 조부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조부모 자신도 생계를 위해 일하거나 만성질환을 관리해야 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떨어져 살아야 한다

부모가 도시에서 일하고 아이가 지방에서 생활하면 가족이 장기간 분리됩니다.

부모는 아이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교통비와 송금 부담도 감당해야 합니다.

돌봄이 여성에게 집중된다

출산 후 일을 줄이거나 그만두는 사람은 주로 여성입니다.

태국에서도 여성이 출산과 양육, 가사와 노부모 돌봄을 동시에 맡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엔인구기금은 경제적 압박뿐 아니라 무급 돌봄 부담과 성불평등이 사람들이 원하는 수의 자녀를 갖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UNFPA Philippines)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 4: 교육 격차와 사교육 부담

한국에서는 사교육 경쟁이 저출산 원인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좋은 학군과 학원,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데 큰돈이 들기 때문에 둘째와 셋째를 낳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태국의 교육비 부담은 한국과 형태가 다릅니다.

태국의 공립학교는 기본적으로 비용이 낮지만, 교육의 질과 외국어 환경, 시설은 지역과 학교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은 다음 선택을 고려합니다.

  • 사립학교
  • 영어 프로그램
  • 국제학교
  • 방과 후 수업
  • 영어와 수학 과외
  • 방콕의 유명 학교
  • 대학입시 준비
  • 해외 유학

부모는 공교육만으로 자녀가 좋은 대학과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한 명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자녀 수를 줄이는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한국이 상위권 대학과 입시경쟁 때문에 교육비를 지출한다면, 태국은 공교육의 지역·학교별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사교육과 사립교육을 선택하는 성격이 더 강합니다.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 5: 결혼 감소와 결혼 연령 상승

태국에서도 결혼이 늦어지고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결혼하고 자녀를 낳는 것이 당연한 인생경로로 여겨졌지만, 현재 청년세대는 결혼의 필요성을 이전보다 덜 느낍니다.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어려움
  • 결혼식과 신혼집 비용
  • 부모 부양 부담
  • 파트너의 부채
  • 관계에서 오는 책임 증가
  • 혼자 사는 생활에 대한 만족
  • 여성의 교육과 경제활동 증가
  • 이혼과 가족갈등에 대한 두려움

태국 국가통계청도 늦은 결혼과 무자녀 선택을 출산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합니다. (NSO)

태국은 한국보다 혼외출산에 대한 사회적 장벽이 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출산과 양육을 안정적인 동반자 관계와 소득 없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같습니다.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 6: 방콕과 지방의 지역 격차

태국의 출산 결정은 지역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콕과 수도권에는 병원과 학교, 일자리와 돌봄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주거비와 교통비, 경쟁과 생활비도 높습니다.

지방은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
  • 낮은 임금
  • 질 좋은 병원과 돌봄시설 부족
  • 교육 선택지 부족
  • 청년층의 도시 유출
  • 조부모 중심의 양육
  • 장거리 통학과 이동 부담

젊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아 방콕으로 떠나면 지방에는 고령층과 아이가 남습니다.

반대로 방콕에서는 비싼 주거비와 불안정한 생활 때문에 아이를 낳기 어렵습니다.

도시와 지방 어디에서도 출산하기 편한 조건을 찾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태국 출산율 급락 원인 7: 지원제도가 체감하기에 부족하다

태국에도 아동수당과 출산휴가, 사회보장제도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지원액과 대상, 고용형태에 따른 차이가 커서 모든 가정이 충분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태국의 저소득 가정은 일정한 소득조건을 충족할 경우 6세 미만 아동에 대해 월 600바트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금액만으로 분유와 기저귀, 의료와 돌봄 비용을 충당하기는 어렵습니다. (Thailand Policy Lab)

정식 사회보장제도에 가입된 근로자는 출산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비공식 노동자는 제도에서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즉, 태국의 문제는 지원정책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 지원금이 실제 양육비에 비해 적음
  • 저소득층 중심으로 대상이 제한될 수 있음
  • 비공식 노동자가 제도에서 제외됨
  • 양질의 보육시설이 지역별로 부족함
  • 출산휴가 이후 직장 복귀가 어려움
  • 아버지의 돌봄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가 약함

일회성 출산지원금만 늘려서는 태국 출산율을 크게 반등시키기 어렵습니다.

태국과 한국 저출산의 공통점

두 나라의 경제와 복지 수준은 다르지만 저출산의 기본 구조에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

부모는 단순히 아이를 낳는 것보다 아이에게 좋은 교육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양육 기준이 높아질수록 한 명에게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증가합니다.

불안정한 미래

청년이 자신의 직장과 주거, 노후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생명을 책임지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소득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출산을 막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에게 집중되는 희생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중단과 소득 감소, 돌봄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더 크게 집중됩니다.

남성의 돌봄 참여가 늘어도 조직문화와 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여성의 부담은 크게 줄지 않습니다.

돈을 지급하는 정책의 한계

출산지원금은 당장의 비용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주거와 고용, 돌봄과 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회성 지원만으로 장기간의 양육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태국과 한국 저출산의 가장 큰 차이

한국은 경력과 기회비용의 부담이 크다

한국 여성에게 출산은 직장을 잠시 쉬는 문제를 넘어 승진과 임금, 장기적인 경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학력과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으로 포기해야 하는 미래소득도 커집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출산의 직접비용만큼이나 경력손실이라는 기회비용이 중요합니다.

태국은 당장의 생계위험이 더 직접적이다

태국에서는 고용 자체가 불안정하거나 정식 사회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출산 후 몇 달을 쉬는 것이 장기적인 승진 문제가 아니라 그달의 월세와 생활비를 내지 못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 사교육 경쟁의 영향이 크다

한국에서는 대학입시와 학군, 사교육비가 자녀 수를 제한하는 강한 요인입니다.

태국에도 교육비 부담이 있지만, 한국처럼 사회 전체가 하나의 입시경쟁에 강하게 집중된 구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공교육 격차와 영어교육, 사립·국제학교 선택이 경제력에 따른 교육격차를 만드는 성격이 더 큽니다.

태국은 제도 밖 노동자가 많다

한국에서도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의 돌봄권리는 취약합니다.

하지만 태국은 사회보장과 유급휴가가 적용되지 않는 비공식 고용의 비중이 더 큰 만큼 제도 사각지대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결국 태국 출산율도 돈의 문제일까?

결론적으로 많은 문제가 돈으로 연결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소득이 낮아서 출산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서는 부족합니다.

출산의 경제적 비용은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비용

분유와 기저귀, 의료, 교육과 주거처럼 실제로 지출하는 돈입니다.

기회비용

출산과 육아 때문에 포기하는 임금과 승진, 경력과 자유시간입니다.

위험비용

직장을 잃거나 부부관계가 깨지고, 아이가 아프거나 돌봄을 구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부담입니다.

심리적 비용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과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불안입니다.

태국과 한국의 차이는 돈이 중요하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어떤 종류의 비용이 더 크게 느껴지는지가 다릅니다.

한국은 높은 주거·교육비와 경력의 기회비용이 강하고, 태국은 낮고 불안정한 소득과 사회보장의 사각지대가 더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태국의 출산율 정책은 무엇을 바꿔야 할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기본 지원

소득기준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좁으면 정작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지원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아동수당을 보편적으로 제공하고 저소득층에게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비공식 노동자도 이용할 수 있는 출산·돌봄 지원

정규직 근로자만 출산휴가와 소득보전을 받을 수 있다면 많은 태국인은 정책의 혜택을 체감하지 못합니다.

자영업자와 농민, 플랫폼 노동자에게도 일정 수준의 출산급여와 돌봄지원이 필요합니다.

저렴하고 질 좋은 보육시설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어야 직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육시설의 수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교사 수와 안전, 운영시간과 지역 접근성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육아 참여 확대

출산과 육아가 여성의 책임으로 남아 있으면 여성은 출산을 경력과 자유를 포기하는 선택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유급휴가와 실제 사용을 보장해야 합니다.

지방의 교육과 의료 환경 개선

지방에서 아이를 낳고 키워도 병원과 학교,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서비스가 방콕에 집중되면 청년은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높은 생활비 때문에 다시 출산을 포기하게 됩니다.

청년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

출산정책의 핵심은 결혼식 지원이나 출산축하금이 아닙니다.

청년이 앞으로도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출산 정책에서 피해야 할 접근

유엔인구기금은 낮은 출산율을 단순히 출생아 수의 위기로만 보고 출산을 압박하거나 강제하는 방식에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수의 자녀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압박과 불평등, 주거 문제와 돌봄 부족 등 선택을 제한하는 환경에 있기 때문입니다. (UNFPA Philippines)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접근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작용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여성에게 애국심을 이유로 출산을 요구
  • 결혼하지 않은 청년을 비난
  • 출산하지 않는 개인에게 책임 전가
  • 일회성 지원금만 지급
  • 출생아 수 목표만 강조
  • 피임과 재생산권을 제한
  • 미혼모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 유지

정책의 목표는 국가가 원하는 숫자만큼 아이를 낳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 경제와 직장, 돌봄 문제 때문에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어야 합니다.

태국 출산율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태국 출산율은 몇 명인가요?

자료와 산출방식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최근 태국의 합계출산율은 약 1.0~1.12명 수준입니다. 유엔인구기금은 1.08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NSO)

태국 출산율은 한국보다 낮나요?

아닙니다. 한국의 2025년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태국보다 낮습니다. 다만 두 나라 모두 인구 유지 수준인 2.1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정부24)

태국도 인구가 감소하고 있나요?

태국에서는 출생률이 사망률보다 낮아진 상태입니다. 2024년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6.7명, 사망률은 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민을 제외한 자연인구는 감소하는 구조입니다. (NSO)

태국인은 왜 아이를 낳지 않나요?

생활비 상승과 불안정한 소득, 비공식 고용, 돌봄 부담, 결혼 지연과 교육비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개인이 아이를 싫어해서라기보다 원하는 환경에서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태국에도 아동수당이 있나요?

저소득 가정의 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월 600바트 수준의 지원제도가 운영돼 왔습니다. 그러나 대상과 금액, 운영방식은 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청 시 태국 정부의 최신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Thailand Policy Lab)

출산지원금을 늘리면 출산율이 오를까요?

단기적인 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지만, 주거와 고용, 보육과 성평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큰 반등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출산 후 수년간 지속되는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결론: 태국 출산율과 한국 저출산은 같은 돈 문제이지만 구조가 다르다

결론적으로 태국 출산율은 약 1명 수준까지 떨어졌고 태국도 한국과 비슷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두 나라 청년 모두 높은 생활비와 불안한 미래, 양육과 교육 부담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부담이 나타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높은 주거비와 사교육 경쟁, 여성의 경력단절과 장시간 노동이 출산의 기회비용을 크게 만듭니다.

태국에서는 낮고 불안정한 소득, 비공식 고용과 부족한 사회보장, 가족에게 의존하는 돌봄구조가 출산을 당장의 생계위험으로 만듭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아이를 낳으면 지금까지 쌓은 경력과 미래소득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
  • 태국: 아이를 낳으면 당장 생활비와 돌봄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
  • 공통점: 주거·양육·교육·돌봄 비용이 개인과 가정에 과도하게 집중됨

결국 돈을 한 번 지급하는 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태국은 비공식 노동자까지 포함하는 사회보장과 보육서비스,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와 지방의 교육·의료 환경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은 주거와 사교육 부담, 경력단절과 장시간 노동, 성별 돌봄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출산을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 출산 때문에 가난해지거나 직장을 잃고, 혼자 돌봄을 감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태국 출산율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출생아 수를 목표로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과 출산을 선택해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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