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의 현주소 : 태국을 발목잡는 5가지

태국 경제의 현주소 : 태국을 발목잡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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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제 문제는 관광객 감소나 특정 정부의 경제정책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태국에는 관광과 제조업이라는 강력한 산업 기반이 있지만, 높은 가계부채와 취약한 내수, 낮은 생산성,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와 반복되는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성장의 속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태국 경제는 완전히 멈춰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태국 경제는 2.4% 성장했고, 2026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2026년 연간 성장률을 1.5~2.5%, 중간값 2.0%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NESDC)

태국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기지, 세계적인 관광국가, 동남아시아의 물류 거점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변 아시아 국가들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관광객이 증가해도 국민 다수는 생활이 크게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태국의 경제성장이 일부 산업과 지역에 집중되고, 그 성과가 임금과 내수, 중소기업 성장으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국 경제 문제를 가계부채, 관광 의존, 생산성, 시장경쟁과 정치 불확실성이라는 다섯 가지 구조적 원인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태국 경제 문제와 성장을 발목 잡는 5가지 원인

태국 경제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

태국은 1980~1990년대 외국인 투자와 수출 제조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일본 자동차와 전자기업이 태국에 생산시설을 건설했고, 방콕과 동부경제회랑을 중심으로 부품과 물류 공급망이 형성됐습니다.

관광산업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방콕과 푸켓, 치앙마이, 파타야와 끄라비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지가 됐고, 호텔과 음식점, 교통과 쇼핑산업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태국이 저소득국가에서 중상위소득국가로 올라올 때 사용한 성장방식은 점차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다음 조건만으로도 빠른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 풍부한 노동력
  • 외국기업의 공장 유치
  • 도로와 항만 인프라 확대
  • 농촌 인구의 제조업 이동
  • 관광객 증가
  • 선진국의 생산기술 도입

하지만 임금과 토지 가격이 상승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생산기지가 성장하면서 태국의 저비용 경쟁력은 약해졌습니다.

이제 태국은 단순 조립과 저가 관광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과 브랜드, 디지털 서비스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전환이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태국 경제 문제 1: 높은 가계부채와 취약한 내수

태국 경제 문제 가운데 국민 생활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높은 가계부채입니다.

태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5년 말 태국의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 대비 86.7%였습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분기 95.5%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경제성장을 제약할 수 있는 높은 수준입니다. (Bot)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줄어드는 이유가 가계소득의 빠른 증가나 적극적인 채무상환만은 아닙니다.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가계가 새로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부채 증가속도가 둔화된 영향도 큽니다.

태국 중앙은행도 높은 가계부채와 긴축적인 금융환경 속에서 가계와 중소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지속해서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Bot)

가계부채가 소비를 줄인다

가정이 소득의 상당 부분을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에 사용하면 외식과 여행, 자동차와 가전제품 구매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금리를 낮춰도 가계는 소비보다 빚을 갚거나 비상자금으로 보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부양책이 시행돼도 소비가 예상만큼 강하게 늘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주택시장이 약해진다

자동차와 주택은 대부분 대출을 이용해 구매합니다.

가계부채가 높고 금융기관이 대출을 조심스럽게 취급하면 자동차 판매와 부동산 거래가 감소합니다.

태국은 자동차 생산과 부품산업의 비중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내수 자동차시장의 부진은 제조업과 고용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도 함께 어려워진다

태국에서는 소규모 상점과 식당, 시장 상인과 비공식 노동자의 비중이 높습니다.

가계소비가 줄어들면 대기업보다 골목상권과 자영업자가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매출이 줄어든 사업자는 직원을 줄이거나 새로운 투자를 연기하게 되고, 이는 다시 임금과 소비를 낮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높은 가계부채는 단순한 금융문제가 아니라 내수와 고용, 중소기업 성장을 동시에 약화시키는 태국 경제의 핵심 구조 문제입니다.

태국 경제 문제 2: 관광산업 의존과 수익 분배의 한계

관광산업은 태국 경제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입니다.

관광객은 호텔과 식당, 교통, 쇼핑과 마사지, 의료와 지역 관광상품에 돈을 사용합니다. 관광업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하지만 관광산업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면 외부 충격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관광은 외부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관광수요는 다음 요인에 따라 빠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 세계 경기침체
  •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상황
  • 항공료와 항공편
  • 환율
  • 감염병
  • 자연재해
  • 정치 불안
  • 안전사고와 범죄
  • 주변국과의 관광경쟁

세계은행은 2025년 태국 관광 회복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품수출도 일부 선주문 효과가 사라지면서 둔화했습니다. (Open Knowledge)

관광이 흔들리면 호텔과 식당뿐 아니라 택시와 소매업, 농수산물과 부동산까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 증가가 임금 상승으로 자동 연결되지는 않는다

관광수입이 늘어나도 그 수익이 모든 종사자에게 동일하게 분배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호텔과 여행플랫폼, 항공사와 핵심 관광지의 부동산 소유자가 높은 이익을 얻는 동안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에 머물 수 있습니다.

관광객 수가 늘어도 다음과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호텔 객실 가격은 오르지만 직원 임금은 크게 오르지 않음
  • 관광지 임대료가 올라 소상공인 부담이 증가함
  • 플랫폼 수수료로 지역사업자의 이익이 줄어듦
  • 관광수입이 방콕과 푸켓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됨
  • 비수기에 고용과 소득이 불안정해짐

태국 관광의 과제는 방문객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관광객의 체류기간과 1인당 지출을 늘리고,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

태국은 저렴한 숙박과 음식, 마사지에만 의존하기보다 다음과 같은 분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의료와 웰니스 관광
  • 장기 체류와 은퇴 관광
  • 국제교육
  • 미식 관광
  • 문화와 콘텐츠 체험
  • 스포츠 관광
  • 친환경·지역사회 관광
  • 회의와 전시산업

관광은 태국의 강력한 엔진이지만 국민의 임금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장기 성장의 한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태국 경제 문제 3: 낮은 생산성과 저부가가치 산업구조

태국 경제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생산성 증가의 둔화입니다.

생산성은 같은 시간과 인력, 자본을 사용해 얼마나 많은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지를 나타냅니다.

근로자의 임금이 지속해서 오르려면 기업도 한 사람당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OECD에 따르면 태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02015년 연평균 4.8%에서 20152023년 2.1%로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은 평균 0% 수준이었습니다. (OECD)

이는 새로운 기술과 경영방식, 혁신을 통해 생산효율을 높이는 속도가 약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외국기업의 생산기지에 머무는 한계

태국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주요 생산국입니다.

하지만 완제품이 태국에서 생산된다고 해서 모든 부가가치가 태국에 남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의 높은 수익은 대체로 다음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 제품 기획과 설계
  • 핵심기술과 특허
  • 반도체와 정밀부품
  •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 브랜드와 마케팅
  • 연구개발
  • 글로벌 유통과 금융

태국이 조립과 생산에 집중하고 핵심 기술과 브랜드를 해외기업이 보유하면 수출은 늘어도 태국 기업과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기술 전환이 느리다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공장은 자동화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여전히 낮은 생산성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국가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대기업 몇 곳만 발전해서는 부족합니다.

중소기업에도 다음과 같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 디지털 결제와 회계 시스템
  • 자동화 설비
  • 전자상거래와 해외판매
  • 직원 기술교육
  • 연구기관과의 공동개발
  • 생산설비 투자금융
  • 경영 컨설팅

세계은행은 태국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적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은행)

비공식 경제의 비중

태국에는 정식 근로계약과 사회보장제도 밖에서 일하는 비공식 노동자가 많습니다.

비공식 사업자는 세금과 규제 부담이 적을 수 있지만 자금과 기술, 교육과 보험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소규모 비공식 상태에 머물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장기투자를 하기 어렵고, 근로자도 안정적인 임금과 복지를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생산성 문제는 개인이 열심히 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가 더 높은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하는가의 문제입니다.

태국 경제 문제 4: 시장집중과 제한된 경쟁

태국 경제에서는 일부 대기업 집단이 유통과 통신, 식품과 농업, 에너지와 금융 등 여러 산업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대기업은 대규모 투자와 해외진출, 기술개발과 고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신규 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존 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하기 어려운 시장이 만들어질 때 발생합니다.

OECD는 태국에서 민간기업과 공기업 사이의 경쟁조건이 균등하지 않고, 일부 공기업이 일반 경쟁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업결합을 제한하는 당국의 권한도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OECD)

경쟁이 약하면 혁신이 느려진다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쉽게 유지할 수 있으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도 선택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적어질 수 있습니다.

신규 기업의 진입이 어려워진다

신생기업은 대기업보다 자금과 유통망, 행정 경험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복잡한 허가절차와 규제가 더해지면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성장하려면 다음 조건이 필요합니다.

  • 공정한 경쟁규칙
  • 단순하고 투명한 허가절차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거래
  • 자금조달 기회
  • 파산과 재도전 제도
  • 지식재산권 보호
  • 정부조달 참여기회

OECD는 태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를 줄이고 기업의 행정부담을 완화하며 부패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OECD)

경제성장의 혜택이 상층에 집중될 수 있다

시장과 자산이 일부 기업과 가문에 집중되면 경제가 성장해도 소득과 자산 증가가 국민 전체로 넓게 퍼지기 어렵습니다.

교육과 취업, 창업과 사업확장 기회도 자본과 인맥을 가진 사람에게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소득격차를 넘어 사회 이동성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국민이 노력해도 계층을 이동하기 어렵다고 느끼면 소비와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사회적 불만도 커질 수 있습니다.

태국 경제 문제 5: 정치 불확실성과 정책의 비연속성

태국 경제 문제를 설명할 때 정치적 불확실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업이 장기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정책이 완벽한가보다 앞으로의 방향을 예상할 수 있는가입니다.

정권교체와 군사쿠데타, 연립정부 갈등과 법원의 정치개입이 반복되면 경제정책의 우선순위와 추진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 정부 예산 집행 지연
  • 대형 인프라 사업의 재검토
  • 규제와 세제의 잦은 변화
  • 외국인 투자 결정 연기
  • 민간기업의 설비투자 보류
  • 관료조직의 소극적인 정책 집행
  • 장기 개혁에 대한 신뢰 하락

태국이 현재 필요로 하는 정책은 단기 지원금만이 아닙니다.

교육개혁과 산업 고도화, 에너지 전환과 기술인력 양성은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추진해야 합니다.

정책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정되거나 중단되면 투자와 인재, 기술이 축적되지 않습니다.

정치 안정만으로 경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정치가 안정되면 기업의 투자심리와 정책 집행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 안정만으로 생산성과 기술력, 교육 수준이 즉시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 안정은 경제성장을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실제 성장을 만들려면 안정된 정치환경 속에서 다음 개혁이 이어져야 합니다.

  • 교육과 직업훈련
  • 기업 경쟁촉진
  •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 디지털 전환
  • 노동시장 개혁
  • 중소기업 금융지원
  • 사회안전망 강화

태국 경제 문제는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태국을 발목 잡는 다섯 가지 문제는 각각 따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서로 연결돼 하나의 악순환을 만듭니다.

가계부채가 높으면 소비가 줄어듭니다.

소비가 줄면 기업의 매출과 투자가 감소합니다.

투자가 줄면 생산성과 임금이 오르기 어렵습니다.

임금이 정체되면 가계는 생활비와 주택, 자동차를 위해 다시 대출에 의존하게 됩니다.

경쟁이 약한 시장에서는 기존 대기업이 높은 수익을 유지하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정치 불확실성이 겹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정책이 지속되지 못합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높은 가계부채
→ 소비 감소
→ 기업 매출과 투자 감소
→ 낮은 생산성
→ 임금 정체
→ 내수 약화와 대출 의존
→ 다시 높은 가계부채

따라서 한 가지 정책만으로 태국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금리를 낮추거나 관광객을 늘리는 단기 처방과 함께 생산성, 경쟁과 교육을 개선하는 장기 처방이 필요합니다.

태국 경제의 긍정적인 가능성

태국 경제에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태국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가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구축된 제조업 공급망

자동차와 전자제품, 식품가공과 석유화학 분야에 많은 기업과 숙련 인력이 존재합니다.

태국이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으로 전환한다면 기존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관광 브랜드

방콕과 푸켓, 치앙마이와 파타야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도시입니다.

태국 음식과 마사지, 의료와 휴양산업도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리적인 이점

태국은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사이에 위치합니다.

메콩 지역과 중국 남부, 말레이반도를 연결하는 육상 물류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교적 발달한 생활 인프라

태국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비교적 발달한 병원과 쇼핑, 통신과 결제 인프라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은 의료관광과 장기 체류, 디지털 서비스와 국제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태국이 저성장에 머무르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가진 장점을 더 높은 생산성과 국민소득으로 전환하는 구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태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5가지 과제

1. 가계부채를 소득 증가와 함께 줄여야 한다

대출을 갑자기 막으면 소비와 사업활동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채무를 조정하면서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임금을 늘려 실제 상환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2. 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관광객 수보다 체류기간과 1인당 지출을 높이고, 관광수입이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에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3. 국내 기업의 기술과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외국기업의 공장 유치에서 멈추지 않고 태국 기업이 핵심부품과 소프트웨어, 설계와 브랜드를 보유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4. 경쟁과 창업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대기업과 신규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와 인허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경쟁조건을 개선해야 합니다.

5. 장기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교육과 인프라, 연구개발과 산업정책의 핵심 방향이 유지돼야 합니다.

앞으로 태국 경제를 볼 때 확인할 지표

태국 경제가 실제로 구조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섰는지를 판단하려면 다음 항목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계부채 비율

가계부채가 감소하는 동시에 소비와 가계소득이 회복되는지를 봐야 합니다.

대출이 막혀 부채비율만 낮아지는 것은 건강한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민간투자

기업이 새로운 공장과 설비, 연구개발과 인력에 투자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노동생산성

경제성장률뿐 아니라 근로자 한 사람당 생산가치가 증가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성장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고 규모를 키울 수 있어야 경제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생깁니다.

관광객 1인당 지출

관광객 수보다 한 사람이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얼마나 소비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실질임금과 가계소득

국내총생산이 증가해도 물가를 고려한 임금과 가계소득이 오르지 않으면 국민의 체감경기는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정책의 연속성

정부가 발표한 산업과 교육, 인프라 정책이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꾸준히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태국 경제 문제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태국 경제성장률은 현재 몇 퍼센트인가요?

태국 경제는 2025년 2.4% 성장했습니다. 2026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지만 태국 정부는 2026년 연간 성장률을 1.5~2.5%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NESDC)

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하나의 원인만 꼽기는 어렵습니다. 높은 가계부채와 취약한 내수, 생산성 둔화, 시장집중, 관광 의존과 정치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합니다.

태국 가계부채는 어느 정도인가요?

태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5년 말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 대비 86.7%였습니다. 2021년 정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Bot)

관광객이 늘면 태국 경제가 바로 좋아지나요?

관광객 증가는 호텔과 식당, 교통과 소매업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관광수입이 일부 대기업과 지역에 집중되거나 저임금 일자리에 머물면 국민 전체의 소득 개선 효과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태국은 중진국의 함정에 빠진 것인가요?

태국은 저비용 생산기지로 성장한 뒤 자체 기술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느려 중진국의 함정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치가 안정되면 태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까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자심리는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성과 교육, 기술과 산업구조를 바꾸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론: 태국 경제 문제는 가능성보다 구조의 문제다

결론적으로 태국 경제 문제는 태국에 성장산업이 없어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태국에는 세계적인 관광산업과 제조업 공급망, 지리적 이점과 비교적 발달한 생활 인프라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장점이 높은 생산성과 임금, 강한 내수와 중소기업 성장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높은 가계부채는 소비를 억제하고, 약한 내수는 기업의 투자를 줄입니다.

낮은 투자는 생산성과 임금 상승을 제한하며, 시장집중과 규제는 새로운 기업의 성장을 어렵게 만듭니다.

정치 불확실성은 교육과 산업 전환처럼 장기간 추진해야 하는 개혁정책의 연속성을 약화시킵니다.

따라서 태국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음 과제를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감축
  • 내수와 실질소득 회복
  •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
  •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
  •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 전환
  • 대기업과 신규 기업 사이의 공정한 경쟁
  • 장기 경제정책의 연속성 확보

태국 경제는 쉽게 무너지는 구조라기보다 크게 성장하기 어려운 병목이 여러 곳에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결국 태국의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것은 관광객 수나 단기 경기부양책 하나가 아닙니다.

가계와 기업이 부채 부담에서 벗어나고, 국내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만들며, 새로운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장기정책이 지속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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