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내 아이의 기질을 살펴보려고 한다.
- 잘 삐지는 아이
- 말이 많은 아이
- 밥을 안먹는 아이
- 과자바라기
- 반찬은 오직 계란만 먹는 아이
- 김,스팸,소세지 등 보통의 아이가 좋아할만한 것도 싫어하는 아이
- 머리가 나쁜건지 좋은건지 모르겠는 아이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연기를 하는 아이
- 차만 타면 자는 아이
- 고기는 싫어도 약은 잘 먹는 아이
- 과자만 사준다면 주사는 3방도 거뜬한 아이
7살 현재
다른 아이를 키워봤을리 만무하고, 나역시 다른사람들과 같은 초보아빠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아이의 어떤 행동에 여전히 고민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 반응해야 아이에게 좋은 방향일까?’, ‘살짝은 정색하면서 말해야 좋다는데 어느정도 정색을 해야하지?’, ‘또 삐졌어?’, ‘무시하는게 좋은 방법인가?’
매번 많은 고민을 하게 하고, 무엇이 좋은지 알면서도 현실이 쉽지는 않다.
육아의 세계에서, 아이 교육의 세계를 들여다 보면 볼 수록 오히려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도 생기게 된다.
그 중 하나 와닿는 것 중 하나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나를 키우던 부모님의 마음도 이랬을까?
부모가 되어봐야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다는 말이 점점 더 와닿게 되는 나날들이다.
영화 굿 윌 헌팅에서 나오던 대사가 생각난다.
어느 성당의 천장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윌은 책으로 봐서 알고 있겠지만 결국 가서 느끼고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던 대사
책으로, 영상으로 보고 공부해도 내 아이와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르니까
사소한, 아주 사소한
아이라서 할 수 있는 행동.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행동.
아주 사소한 말, 아주 사소한 행동으로 온 가족이 웃어버리게 만드는
그 작고 사소한 것들이
인생의 빈틈을 꼭꼭 채워 아름답게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스쳐지나는 시간이 아름다운건 그 사소한 일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